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와 텐센트에 엔비디아 H200 인공지능(AI) 가속기 약 1만 개씩의 반입을 허용해 제품이 중국 본토에 도착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복수의 해외 매체는 8월 18일 파이낸셜타임스의 취재를 인용해 두 회사가 최근 몇 주 동안 각각 약 1만 개를 받았고 다른 중국 기술기업도 비슷한 규모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엔비디아, 바이트댄스와 텐센트는 보도된 수량과 승인 조건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H200은 엔비디아 Hopper 아키텍처 기반 데이터센터 GPU다. 엔비디아 공식 사양에 따르면 H200 SXM과 H200 NVL은 141GB HBM3e 메모리와 초당 4.8TB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H200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학습과 추론에 쓰이며, 미국과 중국의 수출·수입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하는 제품이다. 이번 보도는 중국 기업의 고성능 연산 수요가 국산 가속기 공급만으로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량 반입이 재개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규제 당국은 추가 물량을 홍콩에 두고 사용하는 방안도 열어뒀다. 그러나 홍콩에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려면 데이터센터 공간과 안정적인 전력, 중국 본토 서비스와 연결할 네트워크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 칩을 구매할 수 있다는 승인만으로 실제 연산 능력이 즉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반입 장소와 설치 일정, 전력 계약이 따라오지 않으면 승인 물량이 장기간 대기할 수 있다.
| 항목 | 확인된 내용 | 확인 수준 |
|---|---|---|
| H200 메모리 | 141GB HBM3e | 엔비디아 공식 사양 |
| 메모리 대역폭 | 초당 4.8TB | 엔비디아 공식 사양 |
| 반입 물량 | 바이트댄스·텐센트 약 1만 개씩 | 복수 관계자 인용 보도 |
| 추가 조건 | NDRC 승인·홍콩 사용 가능성 | 공식 확인 전 보도 단계 |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로 설치한 H200 수량과 가동률이 더 중요한 지표다. 미국의 수출 허가와 중국의 반입 승인 중 하나라도 지연되면 공급 일정이 다시 바뀔 수 있다. 또한 홍콩 배치가 본토 반입의 우회로가 되는지, 중국 당국이 국산 AI 칩 구매와 어떤 조건으로 묶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후속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이번 조치는 전면적인 규제 해제보다 제한된 시험 반입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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