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는 2026년 8월 19일 ‘열을 잡는 자가 AI를 잡는다: AI 시대의 새로운 병목, 냉각 기술의 부상’ 보고서를 내고 데이터센터 냉각이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이 2026년 210억 달러에서 2034년 544억 달러로 커져 연평균 1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GPU 확보만으로는 고밀도 서버의 발열을 감당할 수 없어 전력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하는 열 관리 역량이 연산 확장의 조건이 됐다는 진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공기에 의존하는 기존 공랭식은 물리적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안은 냉각판을 칩에 밀착시키는 D2C(직접 칩 액체냉각)와 서버 전체를 절연 용액에 담그는 액침냉각이다. 삼일PwC는 특히 액침냉각 시장이 연평균 24%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며 전환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 항목 | 보고서가 제시한 내용 |
|---|---|
| 냉각 시장 | 2026년 210억 달러 → 2034년 544억 달러, 연평균 12.6% 성장 전망 |
| 전력 소비 | 2024년 415TWh → 2030년 945TWh 전망 |
| 기술 전환 | 공랭식 한계에 대응해 D2C와 액침냉각이 대안으로 부상 |
| 국내 과제 | 특정 기술 전문성 확보, 글로벌 협업 확대, 표준 생태계 편입 |
산업의 경쟁 축도 장비 판매에서 전력·냉각·제어를 함께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 보고서는 버티브, 슈나이더 일렉트릭, 존슨 콘트롤즈가 인수합병과 엔비디아 협력을 통해 표준 선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에코랩은 쿨아이티를, 이튼은 보이드 서멀을 인수하며 인접 산업에서도 냉각 사업 진입이 이어졌다. 실제 수요자는 냉각 장치 한 대의 성능만이 아니라 서버 밀도, 전력비, 운영 자동화, 폐열 활용까지 묶어 설계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국내에서는 SK엔무브가 윤활유·기유 기술을 액침냉각용 절연유로 전환해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상용 제품을 공급했고, GST도 자체 액침냉각 기술의 상용 납품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공조업체 플렉트를 인수했으며 LG전자는 무급유 터보 칠러를 포함한 HVAC(난방·환기·공기조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삼일PwC는 국내 기업 다수가 실증 또는 초기 상용화 단계여서 시스템 통합 역량과 글로벌 표준 생태계 편입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정 기술에 전문성을 집중한 뒤 해외 파트너십을 넓히는 전략과 액침냉각 인허가·인증 기반 정비가 성장의 한계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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