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오픈 모델과 연결하는 AI 플랫폼 올라마(Ollama)가 65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시어리 벤처스(Theory Ventures)가 주도했고 벤치마크, 8VC,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페이스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시리즈B에 해당하는 이번 투자로 올라마의 누적 조달액은 8800만 달러가 됐다.
올라마는 AI 개발자와 엔지니어가 자기 컴퓨터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명령어 한 줄로 로컬 하드웨어에 AI 모델을 내려받아 배포하거나, 올라마 클라우드에서 더 강력한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제프리 모건 창업자 겸 CEO는 “오픈 모델은 자기 컴퓨터든 클라우드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 어디서나 쉽게 구동하고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라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해 수백만 개발자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23년 출시 이후 올라마는 매달 890만 명이 넘는 개발자가 사용하는 오픈 모델 생태계 최대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고, 6만7000개 이상의 연동을 갖췄다. 회사는 정부·의료·금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포함해 포춘 500대 기업의 85%가 올라마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로컬 AI 모델 구동과 클라우드 모델 제공사 연결 기능으로 출발했지만, 자체 클라우드 추론(inference)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 기능을 제품에 직접 심었다. 이용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무료 등급부터 월 최대 100달러 구독까지 선택할 수 있다.
올라마의 클라우드 추론은 투게더 컴퓨터, 파이어웍스 AI, 그록(Groq) 같은 개발자 중심 AI 클라우드 사업자와 경쟁한다. 이들이 토큰당 과금으로 대형 모델 접근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올라마는 이미 로컬에서 모델을 돌리는 개발자를 위해 도구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한다. 같은 명령어와 오픈AI 호환 API로 로컬 7B 모델을 400B 클라우드 모델로 문자열 하나만 바꿔 전환할 수 있어, 별도의 클라우드 계약 없이 워크플로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카탈로그에는 GLM, 네모트론(Nemotron), 딥시크(DeepSeek), 키미(Kimi), 미니맥스(MiniMax) 등 오픈 모델이 올라 있으며, 회사는 클라우드의 토큰 처리량이 매달 평균 두 배 이상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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