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신형 모델 GPT-5.6을 7월 9일 전면 공개한다. 6월 말 처음 공개된 뒤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일부 신뢰 파트너에게만 제한 배포돼 있던 모델이 추가 검증을 통과하면서 일반 배포 길이 열렸다. 오픈AI는 자사 소셜 계정을 통해 세 개 변형 모델의 프리뷰 접근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연은 트럼프 대통령이 6월 초 서명한 AI 사이버보안 관련 행정명령에서 비롯됐다. 이 명령은 기업이 강력한 모델을 공개하기 30일 전에 정부 검토를 위해 자발적으로 제출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 센터(Center for AI Standards and Innovation)가 추가 시험을 진행했고, 오픈AI는 기술 전문가를 워싱턴에 보내 정부의 질의에 직접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30일 검토 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조기에 공개 승인이 났다.
GPT-5.6은 세 가지로 나뉜다. 최상위 모델 ‘솔(Sol)’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로 책정됐고, 일상용 ‘테라(Terra)’는 GPT-5.5 수준 성능을 절반 비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입력 2.5달러·출력 15달러다. 최저가 모델 ‘루나(Luna)’는 입력 1달러·출력 6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공개된 벤치마크에서 솔은 터미널벤치(TerminalBench) 2.1 기준 88.8%, 상위 티어인 솔 울트라는 91.9%를 기록해 경쟁 모델을 앞선 것으로 제시됐다. 다만 이 수치는 오픈AI 측이 제시한 것으로, 독립 검증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부 개입에 대한 오픈AI의 태도는 복합적이다. 회사는 배포가 묶여 있는 동안 “최고의 도구를 개발자와 기업에게서 떼어놓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번 방식이 장기적 기본값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트로픽(Anthropic) 역시 정부 명령으로 마이토스·페이블 모델의 외국인 접근을 차단했다가 순차적으로 재배포 허가를 받은 바 있어, 프런티어 모델의 공개가 정부 검토 절차와 맞물리는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다만 행정명령이 요구한 구속력 있는 공개 기준 자체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앞서 GPT-5.6 솔·테라·루나 시리즈의 제한 배포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이번 승인으로 일반 사용자 접근이 본격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