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전 연구 중심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30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의 신규 펀딩 라운드를 마감 직전 단계에 들어섰다.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드래고니어 그룹(Dragoneer Group), 알티미터 캐피털(Altimeter Capital), 그린오크스 캐피털(GreenOaks Capital)이 공동으로 주도하며, 각 사가 약 2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 기준 프리머니(투자 전) 기업 가치는 9000억 달러를 넘어선다. 이는 IPO를 추진 중인 오픈AI의 목표 밸류에이션 상단(8520억 달러)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앤트로픽의 2026년 2분기 예상 매출은 109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130% 성장이 전망된다. 이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첫 흑자 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예상 영업이익은 5억5900만 달러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전략적 투자를 받아온 기업이다. 이번 라운드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독립 펀딩으로, 특정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재무적 자율성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매출 성장세와 흑자 전환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 관심도 빠르게 집중됐다.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서 앤트로픽의 몸값 상승은 단순한 스타트업 투자를 넘어 AI 산업 재편의 신호로 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기업이 각각 IPO와 대규모 사모 펀딩을 통해 수천억 달러대 기업 가치를 확정짓는 시점에, 나머지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기준도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라운드 마감 예상 시점은 5월 26일 주로 전해졌다. 최종 클로징 후 앤트로픽은 조달 자금을 모델 훈련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기업 영업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