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는 피지컬AI를 공장과 산업 생태계에 적용하기 위한 정부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김의겸 의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후원한 행사에는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법조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논의의 초점은 로봇 한 대의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 핵심 기술부터 부품, 실증, 수요 창출, 중소 제조기업 확산까지 연결하는 데 맞춰졌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와 시뮬레이션 플랫폼, 월드모델, 합성데이터,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피지컬AI의 두뇌에 해당하는 기술 확보를 맡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북과 경남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4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운영체제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산업부는 로봇 수요와 부품, 데이터, 제도 개선에 무게를 뒀다. 민간 구매 지원에 더해 국방·연구용 로봇의 정부 구매를 확대하고, 액추에이터 중심의 부품 연구개발과 전국 약 10곳의 데이터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향이다. 중기부는 두 부처에서 개발·실증한 기술을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동화 사업을 통해 중소 제조 현장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제시했다.
| 주체 | 확인된 역할 | 연계가 필요한 지점 |
|---|---|---|
| 과기정통부 | AI 반도체·월드모델·합성데이터·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개발 | 연구 성과가 제조 실증과 산업 수요로 이어지는 공동 목표가 필요하다 |
| 산업부 | 로봇 초기 수요·부품 연구개발·데이터 팩토리·법제 정비 | 기술 개발과 현장 구매·실증을 하나의 확산 경로로 연결해야 한다 |
| 중기부 | 스마트공장·로봇 자동화를 통한 중소 제조기업 확산 | 대기업과 정부, 협력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구조가 필요하다 |

제조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는 이 연결 구조가 실제 공정에 들어갈 때 생긴다. 과기정통부의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이 산업부의 로봇 부품·실증·구매 정책과 맞물리면 기업은 기술 검증에서 초기 납품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중소 제조기업에는 기존 스마트공장과 자동화 지원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소다. 포럼에서는 현대차그룹이 AI 기반 로봇 개발과 혁신 제조, 수요 창출, 국내외 공급망 협력 방향을 발표했고, 피지컬AI 스타트업은 데이터 활용과 실증 환경 개선,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계도 분명하다. 피지컬AI는 AI 모델과 데이터뿐 아니라 로봇 하드웨어, 통신, 보안, 제조 공정이 결합되므로 부처별 사업이 각자 성과지표만 달성하면 기술과 현장이 다시 분리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편화된 사업을 공동 목표로 묶고, 법·제도와 행정에 최신 기술 정보를 제공할 전담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 등으로 나뉜 규제샌드박스 역시 통합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결국 공장 혁신의 성패는 예산 규모만이 아니라 연구개발, 실증, 조달, 중소기업 확산을 한 흐름으로 운영하고 데이터 보안과 규제 책임을 명확히 하는 데 달려 있다.
저작권자 © STORIU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