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숏폼 플랫폼 기업 콰이쇼우의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서비스 ‘클링 AI(Kling AI)’가 급성장하며 연간 반복 매출(ARR) 5억 달러(약 7500억 원)를 돌파했다. 콰이쇼우는 실적 발표에서 클링의 ARR이 3월 기준 5억 달러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클링의 1분기 매출은 6억 5000만 위안(약 1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늘었다.
이런 고속 성장세는 콰이쇼우 AI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클링 사업부 분사를 추진하며 외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전 자금 조달(프리IPO)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링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약 30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콰이쇼우는 사업 구조 개편과 외부 자본 유치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콰이쇼우는 중국 숏폼 영상 시장에서 바이트댄스의 틱톡·더우인과 경쟁하며, 클링을 ‘제2의 성장 곡선’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클링의 빠른 성장이 기업 고객과 개인 사용자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결과라며, 마케팅·영화·TV·숏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라질과 독일을 포함한 42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콰이쇼우의 1분기 전체 매출은 337억 위안(약 7조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전년 대비 3.4% 늘었다. 순이익은 34억 위안(약 7500억 원)으로 26% 줄었지만 전망치는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자본 투자가 260억 위안(약 5조 7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컴퓨팅 비용 상승에 대응해 AI 인프라 조달과 재고 확보를 선제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 생성 AI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본격적인 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콘텐츠 제작 비용을 낮추면서도 활용처가 넓어, 빠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콘텐츠·광고 업계로서도 영상 생성 AI의 상업화 속도와 글로벌 경쟁 구도는 눈여겨볼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