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MCP(Model Context Protocol·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반의 AI 클라우드 서비스 ‘AI 스페이스(AI SPACE)’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챗GPT, 클로드(Claude), 커서(Cursor) 등 생성형 AI 도구와 연동해 자연어 대화로 만든 코드를 서버 설정이나 도메인 연결 작업 없이 곧바로 웹서비스로 배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기념 특가 기준 월 4,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14일 무료체험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가 등장한 배경에는 이른바 바이브코딩(vibe coding) 확산과 그에 따른 구조적 공백이 있다. 바이브코딩은 전문 개발 지식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을 뜻하는 신조어로, 챗GPT나 클로드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보급되면서 비개발자도 웹 화면이나 간단한 앱 코드를 뽑아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AI가 생성한 코드를 실제 인터넷 주소가 있는 서비스로 공개하려면 서버 신청, 실행 환경 설정, SSL(보안 인증서) 적용 등 별도의 기술적 절차가 남는다는 점이 비개발자에게 여전히 높은 벽이었다. 카페24 AI 스페이스는 이 코딩과 배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서비스 목표로 내세운다.

연동 방식은 MCP 구조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챗GPT나 클로드 설정 화면에 카페24가 제공하는 MCP 서버 주소를 입력하면 AI 도구와 AI 스페이스가 연결되고, 이후 AI에게 “배포해줘”라고 명령하면 서버 생성과 실행 환경 설정, 공유 가능한 URL 발급까지 자동으로 처리된다. 현재는 MCP 서버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초기 설정이 남아 있으며, 향후 AI 도구 내 앱 형태로 등록돼 원클릭 연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체험 결과 기준으로 같은 명령어를 입력했을 때 클로드가 생성한 화면의 레이아웃과 정보 배치 완성도가 챗GPT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확인됐다.
AI 스페이스가 주목받는 것은 단순 기능 확장이 아니라 ‘코딩 이후 단계’를 다루는 서비스라는 점에서다. 생성형 AI가 코드 작성 영역에서 이미 비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면, 이를 실제 서비스로 전환하는 배포 자동화가 다음 과제로 부상한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개인 포트폴리오, 이벤트 랜딩페이지, 행사 신청 페이지처럼 빠르게 만들고 싶은 소규모 서비스 수요를 겨냥한 가격 구조도 이 포지셔닝을 뒷받침한다. MCP는 AI 에이전트와 외부 도구를 표준 방식으로 연결하기 위해 앤트로픽(Anthropic)이 제안한 오픈 프로토콜로, 최근 생성형 AI 생태계에서 다양한 서비스 연동의 기반 규격으로 빠르게 채택되는 추세다. 다만 바이브코딩 방식으로 생성된 코드는 보안 취약점이나 유지보수 품질 문제를 내포할 수 있어 실제 서비스 운영 전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버셀(Vercel)·레플릿(Replit) 등 기존 배포 플랫폼과의 기능 차별성이 장기적으로 검증될 과제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