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5월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밀 S-1 서류를 제출했다. 주간사로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선정했으며, 상장 목표 시점은 2026년 9월로 알려졌다. 기밀 S-1 방식은 상장 전 심사 내용을 비공개로 유지하면서 SEC 검토를 받는 절차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 가치 범위는 8520억 달러에서 최대 1조 달러 수준이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는 수억 명 규모에 달하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25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매출 1달러당 1.22달러의 손실을 내는 구조여서 수익성 개선이 상장 심사와 투자자 설득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챗GPT 구독 및 API 수익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GPU 클러스터 운용 비용도 그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법인으로 출발했으나, 급증하는 연산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영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아왔다. 이번 IPO는 그 전환의 완성 단계로 볼 수 있다. 기업 지배구조와 비영리 이사회의 권한 유지 문제가 상장 준비 과정에서 가장 복잡한 논점으로 남아있다. 샘 올트먼 CEO는 비영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주주 이익을 충족하는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밀 S-1이 정식 공개 서류로 전환되면 매출 구조, 손실 규모,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파트너와의 계약 조건이 처음으로 외부에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오픈AI 수익의 마이크로소프트 의존 비율, 애저(Azure) 크레딧 활용 규모 등 핵심 재무 정보가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주간사 선정은 오픈AI가 전통적인 대형 투자은행 주도의 IPO 경로를 택했음을 의미한다. 9월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연내 AI 기업 공개 시장에서 투자자 수요와 밸류에이션 기대치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