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가 7월 31일 AI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키우는 국가사업 두 건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두 사업의 총규모는 약 388억원이다.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실증에 약 354억원, 스마트 에너지·AI 열유체기기 시스템 중견기업 특화 인력양성에 약 34억원을 투입하는 구성이다. 이번 사업은 냉각 설비의 소비전력을 줄이는 기술을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검증하고, 현장에 투입할 석·박사급 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열관리 기술개발·실증 과제는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 9개월간 진행된다. 총연구비는 354억2000만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지원금은 276억원이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95% 이상이 공기냉각 방식을 사용한다는 진단 아래, 연구진은 전력사용효율인 PUE를 기존 1.5 수준에서 1.2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후 액체냉각 기술과 연계하면 PUE 1.1 수준까지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PUE는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사용량을 정보기술 장비의 전력 사용량으로 나눈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냉각 등 부대설비에서 쓰는 전력이 적다는 의미다.

사업은 세 세부과제로 나뉜다. 아주대는 광섬유 분포센싱을 활용해 칩·서버·랙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 기반 온도부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쿨마이크로는 저전력 슬림팬을 이용한 인랙 냉각 시스템과 장비 자체에서 판단·제어하는 온디바이스 AI를 맡는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상태를 통합해 보여주는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한다. 완성된 기술은 롯데이노베이트 등이 운영하는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측정과 예측, 국소 냉각, 통합 관제를 하나의 실증 체계로 묶는 방식이다.
| 구분 | 주관기관 | 개발·검증 내용 |
|---|---|---|
| 1세부 | 아주대학교 | 광섬유 온도 측정과 AI 온도부하 예측 |
| 2세부 | 쿨마이크로 | 저전력 인랙 냉각과 온디바이스 AI 제어 |
| 3세부 | 한국기계연구원 | 통합 열관리 모니터링과 실제 데이터센터 검증 |
별도의 인력양성 사업에는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33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아주대는 중앙대·KAIST와 SK이노베이션·한온시스템·퍼스텍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LG전자·LIG넥스원·두산에너빌리티 등 14개 협력기관과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AI 방위산업 열관리, AI 스마트 열유체의 세 트랙으로 구성하며 기업 과제형 학습과 현장실습, 인턴십을 포함한다. 다만 PUE 1.2 이하와 1.1 수준은 현재 성과가 아니라 2030년까지의 개발·연계 목표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성능과 비용 절감 폭은 향후 실증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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