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우주군(Space Force)으로부터 총 64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두 건을 수주했다고 2026년 5월 29일 공시됐다. 계약 내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방공 시스템용 위성 구축에 41억6000만 달러, 저궤도(LEO)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22억9000만 달러로 구성된다.
스페이스X는 같은 시기 IPO 신청 서류를 공개하면서 정부 고객 의존도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2025년 스페이스X 전체 매출에서 정부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분의 1에 달한다. 회사는 “정책·우선순위·규제·위임사항·예산 수준의 변화에 따라 정부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경고했다. 이번 우주군 계약 공시는 스페이스X가 정부 수요를 안정적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면서도 이를 리스크 요인으로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간 상업 발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왔으며, 이번 IPO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진영에 약 3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정부 계약이 정치적 연관성 속에서 성사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AI 기술 측면에서는 스타링크(Starlink) 위성망이 자율 드론·군사 통신·위성 인터넷 등의 AI 의존형 시스템에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 수주는 스페이스X의 IPO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핵심 매출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 계약 특성상 정권 교체나 예산 삭감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투자자들이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상장 흥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