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원 보안 업체 세일포인트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컴플라이언스 API’와 연동하는 신규 통합 기능을 공개했다. 기업이 사내에서 쓰는 AI 플랫폼에 대한 접근과 사용을 가시화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세일포인트의 신원 보안 클라우드에 통합해,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AI 사용 거버넌스’를 메운다.
이 커넥터는 세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첫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의 모든 사용자·그룹·역할을 한곳에서 관리해 일관된 거버넌스 정책을 적용한다. 둘째, 클로드 AI 에이전트를 비인간 신원으로 보고 단일 에이전트 레지스트리에서 발견·관리한다. 셋째, 누가 언제 무엇에 왜 접근하는지 맥락을 이해해 에이전트 생태계 전반의 접근을 중앙에서 통제한다.
이런 기능이 필요한 배경에는 ‘섀도 AI’라는 문제가 있다. 신원의 정의가 사람을 넘어 기계·API·워크로드, 그리고 이제 AI 에이전트로까지 확장되면서, 기업 곳곳에서 IT·보안팀이 파악하지 못하는 통제 밖 AI 사용이 늘었다. 세일포인트는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구조화된 신원 보안 틀 안으로 끌어들여, 사용자·그룹·역할을 컴플라이언스 API에서 직접 동기화한다.

세일포인트 제품 총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업계가 AI 보안의 미래를 논하는 동안, 세일포인트는 오늘 그것을 구현하고 있다”며 “고객이 AI 인력을 단순히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저장소를 다루듯 같은 엄격함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커넥터는 세일포인트 신원 보안 클라우드 고객에게 현재 제공된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사람뿐 아니라 ‘AI 인력’의 접근 권한까지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누가 어떤 AI를 쓰는지 보이지 않으면 보안 위험이 커진다. 국내 기업도 생성형 AI 도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AI 사용을 가시화하고 권한을 통제하는 신원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