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53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1,151억2,000만 달러보다 120.5% 늘어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수입은 932억1,000만 달러로 31.3%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606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공식 발표에서 ICT 수출이 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1.1%로 처음 절반을 넘었다. 종전 상반기 ICT 수출 최고치는 2022년의 1,224억6,000만 달러였다. 2026년 6월 한 달 수출도 57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0.4% 늘어 월간 기준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증가분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에 집중됐다. 반도체 수출은 1,924억3,000만 달러로 162.5% 늘었고, 이 가운데 메모리는 1,637억3,000만 달러로 245.1%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221억6,000만 달러로 233.8% 늘었으며, SSD가 199억4,000만 달러로 해당 품목 수출의 90.0%를 차지했다.

다른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90억3,000만 달러로 3.8%, 휴대폰은 84억 달러로 38.0%, 통신장비는 12억4,000만 달러로 7.3% 늘었다. 정부는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 AI 인프라용 SSD 수요를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 구분 | 수출 | 전년 대비 |
|---|---|---|
| 2026년 상반기 | 2,538.6억 달러 | 120.5% 증가 |
| 2026년 6월 | 572.9억 달러 | 160.4% 증가 |
지역별 수출은 중국·홍콩 1,011억6,000만 달러, 미국 454억4,000만 달러, 베트남 332억4,000만 달러, 대만 296억8,000만 달러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미국 215.6%, 중국·홍콩 141.0%, 대만 92.5%, 베트남 74.5%로 집계됐다. 중대형 컴퓨터 수입도 28억5,000만 달러로 63.7% 늘었다.
이번 수치는 관세청 통관자료를 기초로 한 잠정치이며, 정부 발표 기준과 분류에 따라 산출됐다. 정부는 AI 수요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설명했지만, 발표 자료는 향후 수출 증가율이나 하반기 실적을 예측하지 않았다. 따라서 특정 스마트폰 출시나 시장점유율, 하반기 성장 전망은 이번 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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