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발한 PCIe 5.0 기반 PC용 SSD(모델명 PM9E1·9100PRO)가 2026년 제24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초당 최대 14.5GB의 순차 읽기 속도를 실현해 기존 고성능 기준이던 초당 7GB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다. 최대 용량은 8TB이며, 4TB 제품이 가로 22mm, 세로 42mm의 초소형 폼팩터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이 크기를 실현하기 위해 초소형 낸드(NAND) 부품 패키지를 자체 개발하고 독자적인 열 관리 알고리즘(DTT)을 적용했다. 2026 CES 혁신상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주목할 성과는 엔비디아(NVIDIA)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DGX Spark)에 유일한 스토리지 공급사로 채택된 것이다. 레노버, HP,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PC 제조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에도 탑재돼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수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매일경제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0월부터 PM9E1 양산을 시작했으며, 8세대 V-NAND와 5나노 기반 자체 설계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2024년 6월 8채널 PCIe 5세대 규격의 SSD ‘PCB01’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PCB01은 초당 읽기 속도 14GB, 쓰기 12GB로 대형언어모델(LLM)을 1초 이내에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AI PC 시장 성장과 함께 온디바이스 AI 처리에 필요한 스토리지 성능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PCIe 5세대 SSD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