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월 30일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3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3000억원 늘었다. 인공지능 수요에 대응한 메모리 판매 증가가 주요 배경이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이 수치는 시장 전망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공개한 분기 실적이다.
삼성전자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D램과 낸드 판매가 늘며 자체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는 HBM4 공급 확대와 함께 업계 최초 HBM4E 샘플 출하를 밝혔다. 달러 강세는 전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조1000억원의 긍정적 영향을 줬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시스템온칩과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로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2나노 2세대 모바일 제품 양산과 AI·고성능컴퓨팅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양산 초기 수율과 고객별 공급 규모는 이번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완제품 부문의 흐름은 반도체와 같지 않았다. MX사업은 갤럭시 S26과 A시리즈 판매로 매출이 늘었지만 부품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대형 스포츠 행사 수요와 신제품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생활가전은 원가와 경쟁 부담이 이어졌다. 전사 실적이 개선됐어도 사업별 수익성은 따로 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HBM4·HBM4E와 DDR5, SOCAMM2, 기업용 SS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HBM4E는 샘플 출하 단계이므로 고객 인증과 양산 일정, 제품별 매출 기여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 분기에는 2나노 2세대 양산과 고성능 메모리 공급 확대가 계획대로 실제 매출과 수익성에 반영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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