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는 인터넷 서비스의 원시 개인정보를 AI 에이전트나 외부 서비스에 그대로 넘기지 않고, 필요한 사실만 검증 결과로 전달하는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설명하는 Truth Engine은 사용자의 기기에서 영지식증명(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특정 명제가 참임을 증명하는 암호 기술)을 만들고, 베로나 네트워크가 이를 검증해 재사용 가능한 증명으로 기록하는 구조다. AI 에이전트는 로그인 기록이나 쿠키, 전체 응답 대신 사용자가 허용한 사실만 조회하도록 설계됐다.
웹사이트 검증에는 zkTLS가 쓰인다. 이는 HTTPS 세션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 응답 가운데 필요한 항목만 선택적으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예를 들어 차량 호출 서비스 평점이 4.5 이상이거나 유료 구독이 활성 상태라는 사실만 증명할 수 있다. 베로나 공식 문서에 따르면 원시 웹 데이터와 쿠키, 세션 정보는 사용자 기기를 떠나지 않는다. 다만 베로나가 zkTLS를 자체 발명한 것은 아니며, 개발자 통합 과정에서는 Reclaim Protocol 기반 기술을 베로나의 검증 흐름에 연결한다.

| 검증 방식 | 외부에 전달하는 정보 | 남는 한계 |
|---|---|---|
| zkTLS | 웹 응답 중 사용자가 허용한 명제의 증명 | 지원 사이트와 데이터 공급자 설정이 필요하다 |
| zkFetch | API 응답에서 지정한 필드에 대한 증명 | API 구조 변경 시 검증 규칙을 수정해야 한다 |
| Truth Engine | 검증된 사실을 연결한 증명과 제한된 조회 결과 | 외부 보안감사와 성능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
API 데이터에는 zkFetch가 적용된다. 공식 데모는 CoinGecko의 시장 데이터와 GitHub 저장소 수, POST 요청을 예시로 들어 API 응답 전체나 인증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지정한 필드에 대한 증명을 만드는 흐름을 보여준다. 기업은 연령·구독 상태·거래 이력처럼 서비스 제공에 꼭 필요한 조건만 확인하고, AI가 원본 개인정보를 저장하거나 재처리하는 범위를 줄일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어떤 항목을 증명하는지 명확히 제시하고 동의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식 문서는 개인정보 노출을 줄이는 설계를 설명하지만 보안성이 독립적으로 입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외부 보안감사 결과와 침해 시험, 처리 속도, 실제 운영 비용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데이터 공급자의 응답 구조가 바뀌거나 잘못된 검증 규칙이 설정되면 증명 결과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베로나의 방식은 AI가 원문을 덜 보도록 만드는 기술적 선택지이지만, 접근권한 관리와 사용자 동의, 감사 기록, 오류 대응 책임을 함께 마련해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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