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7월 30일 이사회 산하 ‘AI&기술윤리소위원회’의 외부 전문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사회적 위험과 국내 AI 기본법 시행, 국제 안전 논의를 회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조직이다. 자문단은 29일 첫 정례 회의를 열었으며 연내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문단은 AI 안전·윤리, 법, 아동권리, 국제정책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이민석 국민대 교수, 이상욱 한양대 교수,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 유재연 한양대 겸임교수, 정병수 유니세프 L&D센터장이 참여한다. 인원과 소속은 카카오 공식 발표에서 확인된다.
회사는 자문단의 역할을 개별 서비스 심의보다 AI 윤리 기준과 정책 방향에 대한 외부 검토로 설명했다. 논의 결과는 내부 AI 기술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활동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자문 의견의 공개 범위, 서비스 출시를 중단하거나 수정하도록 요구할 권한, 이해충돌을 관리하는 절차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는 2018년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공개했고 2022년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기술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 이후 이용자 주체성 원칙을 추가해 책임 있는 AI 가이드라인을 정비했다. 이번 조치는 내부 위원회 중심의 체계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정례적으로 받는 절차를 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문단 발족 자체가 카카오 서비스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결과는 아니다. 실효성은 실제 위험 사례에서 자문 내용이 제품 설계와 운영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결과와 후속 조치가 어느 수준까지 공개되는지에 달렸다. 첫 정례 회의 이후 회사가 제시할 정책 변경, 활동 보고, 이용자 구제 절차가 다음 검증 지점이다.
저작권자 © STORIU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