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Google Earth에서 위성 지도 위에 생성형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을 출시 하루 만에 되돌렸다. 이 기능은 이미지 생성 모델 Nano Banana 2에 프롬프트를 입력해 실제 지도 장면을 창의적으로 바꾸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조작된 화면이 실제 위성 자료처럼 공유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제공을 중단했다.
구글은 지리정보 전문가들이 유용하게 활용한 사례도 있었지만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생성 이미지 화면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더 강한 보호장치를 구현하는 동안 해당 기능을 Google Earth에서 롤백한다고 설명했다. 완전 폐기인지 재출시를 전제로 한 임시 중단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의 표현을 사용했다.
일반 이미지 생성기와 달리 Google Earth는 언론인, 연구자와 시민이 실제 지형·시설을 확인하는 자료로 사용한다. 같은 인터페이스 안에서 합성 이미지가 만들어지면 워터마크나 명확한 표시가 사라진 캡처 화면이 출처의 신뢰성을 빌릴 수 있다. 기능 자체보다 생성물의 맥락과 유통 과정이 위험의 핵심으로 지적된 이유다.
다만 공개 보도로는 어떤 프롬프트가 정책을 위반했는지, 생성물에 원래 어떤 표시가 붙었는지, 실제 오정보 캠페인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구글도 피해 사례 수나 탐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대규모 오정보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보다 악용 가능성과 정책 위반 화면을 이유로 철회했다고 표현해야 한다.
향후 재도입 여부는 생성 이미지의 영구 표시, 원본과 편집본 분리, 민감 시설·재난 장면 제한, 화면 캡처 이후의 출처 확인 같은 장치에 달려 있다. 이번 사례는 신뢰 기반 지도 서비스에 생성 기능을 결합할 때 별도의 안전 기준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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