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퀀텀과 Apex.AI가 로봇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제어 시스템 사이의 통신에 포스트양자 암호를 적용했다. 양사는 Apex.OS 기반 환경에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표준화한 양자내성 암호를 구현하고, 엣지 장치와 클라우드가 안전하게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구현은 연결형 로봇,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방산 시스템처럼 장기간 운용되는 장비를 겨냥한다. 이런 장비는 진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원격 제어, 차량·장비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와 계속 통신한다. 현재 쓰는 공개키 암호가 미래의 양자컴퓨터에 취약해질 가능성에 대비하려면 제품 수명 초기부터 전환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
구성은 테라 퀀텀의 포스트양자 암호 기술과 Apex.OS를 결합한 형태다. 핵심은 애플리케이션 로직이나 분산형 통신 구조를 전면 재설계하지 않고 암호 구성요소를 교체했다는 점이다. 양사는 기존 개발 방식과 통신 워크플로를 유지하면서 표준 기반 보안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공개 자료는 구현 성공을 알렸지만 지연시간, 처리량, CPU·메모리 사용량, 시험 장비와 네트워크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실제 차량이나 로봇에 배포된 상용 사례도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운영 환경의 성능을 입증한 제품 벤치마크보다 기술 통합 가능성을 확인한 시연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장비 수명이 긴 산업에서는 암호 알고리즘만 바꾸는 능력, 즉 암호 민첩성이 중요하다. 제조사와 운영사는 인증서·키 교체 절차, 원격 업데이트 실패 시 복구 방식, 구형 장비 지원 기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표준 알고리즘을 썼다는 사실과 전체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평가는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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