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7월 29일 2026년 2분기 매출 79조 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6%이며 당기순이익은 93조 9,226억 원이다. 회사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인공지능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7%, 557%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은 제품 가격 상승뿐 아니라 공급 구조 변화와도 맞물렸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을 포함한 10여 곳과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추가 고객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보다 33조 6,000억 원 늘어난 88조 원, 차입금은 7,000억 원 줄어든 18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가 공급 역량을 웃도는 상황에서 다년 계약을 통해 생산 계획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 구분 | 2026년 2분기 | 전년 동기 대비 |
|---|---|---|
| 매출 | 79조 3,187억 원 | 257% 증가 |
| 영업이익 | 60조 5,426억 원 | 557% 증가 |
| 영업이익률 | 76% | 35%포인트 상승 |
제품별로는 HBM4가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했고 하반기부터 생산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상반기에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에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고려한 공정이 적용됐다. SOCAMM2 판매도 2분기에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이 본격화됐다. 낸드플래시는 321단 제품이 전체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회사는 연말까지 해당 제품의 국내 생산능력 비중을 5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을 연 뒤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등 중장기 계획은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을 따져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실적 자료는 외부 감사인의 회계 검토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돼 검토 과정에서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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