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358억원과 영업이익 2221억원을 기록했다. 7월 31일 회사가 공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다만 2분기만 보면 매출은 1조5208억원으로 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79억원으로 9.2% 감소했다. 외형 성장과 이익 변화가 엇갈린 만큼 인공지능과 클라우드가 만든 매출 증가뿐 아니라 수익성의 흐름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핵심 성장축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였다. 이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5.1% 늘어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회사는 삼송·죽전의 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매출을 냈고, 상반기에 1조원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처리장치와 신경망처리장치 등 인공지능 연산 자원을 구독하는 플랫폼 엑스피유웍스도 출시했다. 기업 고객은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거나 연산 장비를 일시에 구매하지 않고 필요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조달할 선택지를 얻게 된다.

대외 사업 확대는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도 진행됐다. LG CNS는 두산과 에이전틱웍스 기반 인공지능, 로봇,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했고, LX판토스 청라 물류센터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연계한 자동화 시스템을 검증할 계획이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5024억원으로 6.2% 늘었고,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은 6621억원으로 8.8% 증가했다. 계열사 수요를 넘어 방산·조선·반도체·제약과 금융 분야의 외부 고객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피지컬 인공지능과 해외 사업이 관건이다. LG CNS는 LG전자와 약 1900억원 규모의 피지컬 인공지능 인프라 계약을 맺었고, 인도네시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 증가와 달리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만큼 신규 인프라 투자와 대형 프로젝트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지는 더 확인해야 한다. 회사는 개별 서비스 가격과 프로젝트별 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고객 입장에서도 구독형 연산 자원과 자체 구축 방식의 총비용을 실제 사용량과 보안 요건에 맞춰 비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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