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생성형 AI 기반 침해대응체계 도입 및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공식 제안요청서에 적힌 사업예산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0억 원이며, 수행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7개월이다. 아직 사업자 선정과 시스템 구축이 끝난 단계는 아니어서 제목과 본문은 실제 도입 성과가 아닌 발주 범위로 한정했다.
구축안은 하나의 범용 모델만 쓰는 방식이 아니다. 중추 파운데이션 모델(LLM)과 침해대응 업무별 특화 모델(sLLM)을 오케스트레이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고, 침해사고 정보를 가공한 지식베이스에서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검색·추론·응답하도록 설계한다. 사용자 화면과 도구 연동은 에이전트 계층 위에서 제공하는 구조다.

제안요청서가 요구한 AI 에이전트는 6종 이상이다. 디지털 포렌식, 네트워크 로그 분석, 위협 인텔리전스, 악성코드 분석, 사고 조회, 보고서 생성을 각각 맡는다. 보안 분석 절차와 특화 지식을 모델에 연결해 조사와 보고 흐름을 지원하려는 구성이지만, 개별 에이전트의 최종 정확도나 처리시간은 아직 공개된 운영 결과가 아니다.
운영 범위에는 모델 배포와 서빙, 성능 모니터링, UI·UX, 도구 간 연동 API가 포함된다. 결과물로는 생성형 AI 기반 사이버 침해대응 시스템 ‘C-Brain’ 1식과 함께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성능 검증 보고서가 요구된다. 이 보고서는 도메인 적합성, 프롬프팅·파인튜닝 방법, 보안 용어 이해도와 추론 능력에 대한 정량 평가를 담도록 했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이며 평가 비중은 기술 90%, 가격 10%다. KISA는 디지털 포렌식·네트워크 로그·악성코드 분석·위협 인텔리전스 경험과 AI 전문성이 함께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단순 연구계획이나 협약이 아니라 예산, 납기, 시스템 범위가 제안요청서에 적힌 공공 보안 구축 발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제안요청서는 목표와 납품 조건을 정한 문서이지 효과를 입증한 결과보고서가 아니다. 실제 침해대응에서 오탐·누락과 생성 오류를 얼마나 줄이는지, 민감한 사고 데이터의 접근통제를 어떻게 검증하는지는 사업자 선정 뒤 구축·시험·검수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다음 확인 지점은 계약 체결과 7개월 수행기간 뒤 제출될 성능 검증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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