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가 벡터 검색 연산을 전담하는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 샘플 칩을 제작하고 내부 최적화와 성능 평가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르면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아직 고객 출하가 시작된 제품은 아니며, 공개된 성능 수치 없이 샘플을 시험하는 단계다.
VDPU는 텍스트·이미지·문서를 수치 벡터로 바꾼 뒤 의미가 가까운 데이터를 찾고 비교하는 연산을 가속하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벡터 데이터베이스의 핵심 검색 연산은 주로 CPU와 GPU가 처리했다. 디노티시아는 AI 에이전트와 검색증강생성(RAG)이 기업 데이터를 반복해서 조회할수록 검색 계층의 계산량과 데이터 이동이 병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전용 칩을 개발했다.
회사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와 VDPU를 결합해 저장·검색·가속을 한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AI 스토리지’를 구상하고 있다. 씨홀스는 비정형 데이터를 벡터로 관리하고 의미 기반 검색과 RAG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소개된다. 디노티시아는 글로벌 기업과 실제 스토리지 환경에서 개념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상대 기업과 시스템 구성, 시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만으로 기존 CPU·GPU보다 빠르거나 비용 효율이 높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초당 질의 수, 지연시간, 전력소비, 검색 정확도와 비교 대상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공정과 메모리 구성, 벡터 차원과 데이터셋 규모 같은 평가 조건도 확인되지 않는다. 연말 양산 일정과 ‘업계 최초’라는 표현 역시 회사 목표와 주장으로 구분해야 하며, 공개 벤치마크나 제3자 검증이 나와야 실제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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