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들어 전 세계 테크 업계에서 약 12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감원 사유로 AI 도입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업체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Layoffs.fyi) 집계에 따르면 5월은 올해 감원 규모가 가장 컸던 달로 기록됐으며, 인력분석기관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AI가 감원 사유 중 가장 자주 거론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7월 6일 전체 인력의 2.1%에 해당하는 약 4,800명을 감원하면서 “AI가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고 일상 업무 자동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것을 들 수 있다. 오라클은 지난 12개월간 전체 인력의 13%인 약 2만1,000명을 줄였는데, 규제 서류에 “AI 기술 도입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졌다”고 명시했다. 아마존은 1월 28일 3개월간 누적으로 기업 인력의 9%인 1만6,000명을 줄이면서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도입으로 필요 인력이 줄었다고 언급했으며, 메타는 5월 전체 인력의 10%인 약 8,000명을 감원하되 이 중 7,000명은 AI 관련 직무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페이팔이 향후 2~3년간 전체 인력의 20%인 4,500명 이상을 줄이는 계획을 AI 도입 전략과 연계해 발표했고, 세일즈포스는 2월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효율성으로 지원 케이스가 줄어 신규 채용이 불필요해졌다”며 1,000명 미만을 감원했다. 깃랩은 6월 전체 인력의 14%인 약 350명을 줄이면서 최고경영자가 “에이전트형 워크로드가 경쟁사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표현했고, IBM은 미국에서 인사(HR) 직무 약 200개를 AI 에이전트로 대체하며 최대 9,000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는 2월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000명을 줄이며 “지능형 도구와 소규모 조직이 새로운 업무 방식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고, 클라우드플레어 역시 5월 전체 인력의 20%인 약 1,100명을 감원하면서 대상 대부분이 반복 측정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감원 규모나 사유 표현은 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AI 자동화가 인력 재편의 명시적 근거로 자리잡았다는 공통점이 뚜렷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