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법률 서비스 스타트업 놈(Norm)이 시리즈C 라운드로 1억2,000만 달러(약 1,650억 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12억 달러를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고 7월 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가 주도했으며 베인(Bain), 크래프트벤처스(Craft Ventures), 코튜(Coatue), 뱅가드(Vanguard), 뉴욕라이프(New York Life), 티아(TIAA) 등이 참여했다. 놈이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2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놈은 ‘놈로(Norm Law)’라는 이름의 AI 네이티브 법무법인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독특한 사업 모델을 취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가 법률 업무를 수행하고 인간 변호사가 이를 감독하는 구조로, 현재는 다른 AI 에이전트의 작업을 감독하는 상위 AI 에이전트까지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금 방식에서도 기존 법률 업계의 시간당 청구 관행 대신 성과에 따라 비용을 매기는 결과 기반(outcome-based) 모델을 채택해 차별화를 꾀했다.

투자자 명단에는 블랙스톤 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토니 제임스(Tony James), 커클랜드앤엘리스 전 회장 제프 해미스(Jeff Hammes) 등 법조·금융업계 거물급 개인 투자자도 이름을 올렸다. 놈의 법률 자문은 펜윅(Fenwick LLP)이 맡았다. 조달한 자금은 제품 고도화와 변호사 추가 채용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놈의 유니콘 등극은 하비(Harvey), 레고라(Legora) 등 AI 리걸테크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법률 서비스 자동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법률 업계에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업무 대행자로 자리잡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법률 서비스의 과금 체계 자체가 시간 기반에서 성과 기반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