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가을 iOS 27과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시리를 선보이지만, 이를 받을 수 있는 기기는 제한적이다.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종만 새 시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은 아이폰 15 프로 이후 출시된 모델부터 해당된다. 아이패드와 맥은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모델,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폰 15 프로와 동일한 반도체를 쓴 2024년형 모델이 기준이다. 설정 앱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 시리’ 항목이 보이면 업그레이드 대상 기기로 확인할 수 있다.
새 시리는 처음에는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개발자 베타 대기자 명단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옵트인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iOS 27 자체의 지원 범위는 아이폰 11까지 확장돼, 최신 AI 기능과 운영체제 업데이트 사이의 지원 기기 격차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아이폰 17 프로, 17 프로 맥스, 아이폰 에어는 더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어 표현력 있는 시리 음성, 향상된 음성 인식, 더 정확한 받아쓰기 같은 이점을 누린다. 향후 출시될 아이폰 18 프로와 루머로 거론되는 아이폰 폴드도 이런 강력한 온디바이스 모델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형 아이폰 18의 지원 여부는 불확실하다. 분석가 궈밍치(Ming-Chi Kuo)에 따르면 애플은 비프로 아이폰의 메모리를 9GB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애플이 가장 강력한 온디바이스 모델은 최소 12GB 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기본형 모델이 이 기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새 시리는 온디바이스에 저장된 신형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동돼 응답 속도와 프라이버시를 높이며, 더 복잡한 요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를 통해 클라우드의 대형 모델로 처리된다. 애플은 이 과정에서 본인 외에는 누구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시리는 이제 메모, 메시지, 이메일, 사진 등의 정보를 참조해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베타 빌드를 테스트한 엔가젯 기자는 그동안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이 대체로 실속 없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새 시리는 빠르고 정확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