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에이전트형 AI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를 맥OS용 제미나이 앱으로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지난 5월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I/O에서 스파크를 처음 공개하며, 제미나이를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능동적 파트너’로 전환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맥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다운로드 폴더에 쌓인 방대한 PDF 파일을 지정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정리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활용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노트북에 저장된 인보이스 파일을 바탕으로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구글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내린 지시를 컴퓨터가 수행하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외출 중 특정 파일이 필요할 때 스파크에게 노트북에서 파일을 찾아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 예로 제시됐다.

이런 기능은 필연적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미나이에 부여해야 함을 전제로 한다.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우려하는 사용자를 위해 구글은 스파크가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허용한 파일에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접근 범위를 넓히길 원하는 사용자는 구글 태스크(Google Tasks)와 킵(Keep)을 연동할 수 있으며, 캔바(Canva)·드롭박스(Dropbox)·인스타카트(Instacart)·오픈테이블(OpenTable)·질로우 렌탈(Zillow Rental) 등 제3자 앱과의 연동도 향후 몇 주 안에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맥OS용 제미나이 스파크는 현재 베타 단계로, 월 100달러의 구독 상품 ‘구글 AI 울트라(Google AI Ultra)’에 가입한 미국 내 18세 이상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앞서 구글은 음성으로 이메일을 검색하는 Gmail Live AI 베타를 선보이는 등 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트 기능을 여러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해왔다. 이번 맥OS 지원 확대 역시 이 같은 전방위 에이전트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