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Isaac ROS(Robot Operating System) 팀을 이끄는 로봇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자이비어 싱(Jaiveer Singh)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자신의 인턴십 과제였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ROS 2 프레임워크 위에 CUDA 가속 라이브러리와 AI 모델을 얹은 Isaac ROS는 자율이동로봇, 매니퓰레이터, 휴머노이드 개발자들이 GPU 연산 성능을 로봇 애플리케이션에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워크스테이션, DGX Spark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Jetson 에지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작하며 인식·객체 감지·지도 작성·충돌 감지·모션 플래닝 패키지를 모듈 방식으로 제공한다.
싱은 Isaac ROS의 설계 철학을 레고 블록에 비유했다. “원본 Isaac SDK와 달리 Isaac ROS는 완전한 모듈 구조다.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레고 블록 묶음처럼 제공한다.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하고 기존 ROS 코드와 자유롭게 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개발자들이 플랫폼의 미래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로봇공학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2~3년 후에도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이 그 위에 제품을 구축하는 전제 조건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로봇 스타트업이 폐쇄형 플랫폼에 의존하면 훗날 요구사항 불일치 위험을 떠안게 되지만, 오픈 소스라면 코드를 검사하고 수정하며 버그 수정을 공동체에 환원할 수 있다.
싱의 팀은 현재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스택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SF 영역이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공학 현장으로 진입한 지금, Isaac ROS는 시뮬레이션·훈련·가속 컴퓨팅·AI 모델·미들웨어·에지 배포를 아우르는 풀스택 인프라를 목표로 발전 중이다. 중학교 시절 LEGO Mindstorms로 로봇을 처음 접하고 UC 버클리에서 전기공학·컴퓨터사이언스·경영학을 공부한 싱은 “더 많은 사람이 로봇을 만들 수 있을수록 미래는 더 빨리 온다”는 관점으로 오픈소스 개방성이 로봇공학 혁신 속도 자체를 높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