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fly Aerospace가 2026년 말 발사 예정인 Blue Ghost Mission 2에 엔비디아(NVIDIA) Jetson 엣지 AI 플랫폼을 탑재해 달 궤도에서 처음으로 AI 알고리즘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무에는 Firefly의 달 촬영 서비스 ‘Ocula’가 함께 운용되며, 기존에 방대한 원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한 뒤 수주~수개월에 걸쳐 처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달 궤도에서 직접 AI 분석을 수행한 뒤 핵심 정보만 실시간에 가깝게 지구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Ocula 센서는 자외선과 가시광선 대역의 영상을 수집하고, 이를 Firefly의 Elytra 우주선이 달 궤도를 비행하면서 탑재된 Jetson 모듈로 자동 처리한다. 우주선의 전력은 태양광 패널로 공급되며, AI 소프트웨어는 Firefly의 SciTec 자회사가 개발했다. 한편 Blue Ghost Mission 2의 달 착륙선은 달 뒷면에 내려 전파 망원경 등 과학·기술 탑재체를 운용하며, NASA가 자금을 지원하는 UC 버클리 주도의 연구를 통해 빅뱅 직후 우주 암흑기(Dark Ages)의 미약한 신호를 포착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Ocula의 달 궤도 AI 처리는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준다. 고해상도 영상으로 미래 유인·무인 임무의 달 착륙 후보지를 매핑하고, 향후 에너지 활용에 중요한 일메나이트(ilmenite) 등 희귀 광물 성분을 탐지할 수 있다. 아울러 달 표면의 인프라·차량·운용 현황을 파악하는 상황인식 기능도 제공하며, 지구와 달 사이의 시스루나(cislunar) 공간에서 물체 추적도 가능하다. Firefly CEO 제이슨 킴은 “모든 AI 처리와 감지가 우주에서 이루어지는 미래를 믿는다”며 “지구의 대륙을 잇는 해저 케이블처럼 우주의 여러 궤도 성좌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Firefly는 앞으로 후속 Blue Ghost 임무에도 Ocula 센서를 탑재하고, 엔비디아 Space-1 Vera Rubin 모듈 등 신형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객으로는 NASA, 미 우주군(Space Force), 달 자원 개발과 에너지 공급을 노리는 민간 우주·광업·에너지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NASA가 향후 수년간 약 30회의 무인 달 착륙 임무를 계획하고 있어, 달 궤도 AI 처리 기술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