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6월 25일(현지시간) 뉴욕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신규 솔루션 ‘퀄컴 드래곤플라이’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드래곤플라이 C1000 CPU는 5GHz 이상의 자체 설계 오라이온(Oryon) 코어를 기반으로 250개 이상의 코어 카운트 칩렛 설계를 채택했으며, 2TB/s 이상의 7세대 PCIe 및 CXL 연결을 지원한다.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LMM)과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워크로드에서 와트당 토큰 처리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퀄컴은 이와 함께 새로운 3D 적층형 실리콘 솔루션인 고대역폭컴퓨팅(HBC) 기술도 선보였다. HBC는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비 와트당 대역폭을 6배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 HBC 1세대를 탑재한 AI250 추론 가속기는 2027년 중반 상업용 샘플링을 시작하고, HBC 2세대를 결합한 드래곤플라이 AI300 3세대 추론 플랫폼은 2028년 샘플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C1000 CPU의 상용화도 2028년으로 예정됐다.
퀄컴은 메타(Meta)와 장기 다세대 데이터센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드래곤플라이 C1000 CPU는 메타의 차세대 서버 플릿에 탑재돼 고성능 컴퓨팅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레노버·폭스콘·기가바이트·인벤텍·콴타·삼성SDS·SK하이닉스 아메리카·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35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드래곤플라이 생태계 지지를 표명했다.
퀄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에이전틱 AI가 데이터센터 AI 추론 수요를 급격히 늘리고 있으며, 추론이 지배적 워크로드로 자리 잡는 만큼 인프라는 더 낮은 전력과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드래곤플라이 라인업은 스마트폰 칩으로 쌓은 퀄컴의 저전력 고성능 설계 기술을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AI 추론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AMD 중심의 기존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