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법률 팀을 위한 에이전틱 AI 플랫폼 ‘Computer for Counsel’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퍼플렉시티의 기존 에이전틱 시스템인 ‘Perplexity Computer’를 법률 영역으로 확장한 것으로, 퍼플렉시티 Enterprise 및 Max 구독자에게 즉시 제공된다. 법률 분야 특성상 행정 업무가 주요 병목인데, 톰슨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변호사의 75% 가까이가 행정 업무를 최대 시간 과제로 꼽고 있다.
Computer for Counsel의 핵심은 멀티모델 오케스트레이션 구조다. 시스템이 법률 과제를 하위 작업으로 분해한 뒤 각 작업에 최적 모델을 자동으로 배분한다. 20개 이상의 프런티어 AI 모델 풀을 활용하며, 리서치·추론·계약 검토 등 작업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이 동원된다. 외부 도구 연동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을 기반으로 하며 400개 이상의 툴과 연결된다. 법률 데이터 소스로는 판례 데이터베이스 Midpage, 글로벌 고용 데이터 Deel, 계약 템플릿 서비스 LegalZoom, 전자 서명 플랫폼 Docusign이 포함되며, 문서 관리 시스템 NetDocuments·Box와 Microsoft 365·Google Workspace와도 통합된다.
퍼플렉시티는 이 제품이 Westlaw·LexisNexis 같은 기존 법률 데이터베이스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리서치·초안 작성·워크플로 자동화 레이어로 기능하며, 모든 출력 결과에 원본 출처 링크를 함께 제공해 변호사가 각 인용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 활용 사례로는 제3자 NDA 검토 및 Docusign 라우팅 자동화, 미국 주(州)별 개인정보 보호법 모니터링 대시보드 구축, 비경쟁 조항 판례 리서치와 PDF 인용 보고서 생성 등이 소개됐다.
법률 AI 시장은 Harvey, Microsoft 365 Copilot 등 경쟁 제품이 이미 포진한 상황이다. 퍼플렉시티는 단일 AI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모델 구조와 특정 법률 데이터 소스에 대한 무제한 접근(Midpage는 모든 Computer 사용자에게 무제한 제공)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기업 맞춤형 MCP 커넥터를 추가 설치할 수도 있어 내부 시스템 통합도 지원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법적 책임 문제는 여전히 변호사 판단에 맡겨지며, 인용된 판례의 유효성 확인은 Midpage의 인용 검증 기능에 의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