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AI 기업 Modulate가 오디오에서 AI 생성 음악을 직접 판별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했다. ‘AI Music Detection’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클립에 AI 보컬이나 AI 악기 연주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하고 파일 전체에 대한 판정 결과를 반환한다.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 유통사, 저작권 보유자가 카탈로그에 쏟아지는 합성 트랙을 걸러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Modulate는 생성형 도구가 수초 만에 그럴듯한 노래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 지금, 음악 유통·추천·정산 시스템이 인간 창작물과 기계 출력물을 구별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목했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 마이크 파파스는 “공개 표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플랫폼이 업로더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한다면 시스템 안에 들어오는 AI 생성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대응은 대부분 자발적 공개, 메타데이터 표기, 워터마킹에 의존했으나 이는 출처 정보가 올바르게 표기된 경우에만 작동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 시스템은 세 개의 모델이 연동된 앙상블 구조로 작동한다. 첫 번째 모델이 오디오의 각 구간에서 음악, 음성, 혼합 여부를 분류하고, 나머지 두 모델이 각각 보컬과 악기 연주의 AI 생성 여부를 독립적으로 판단한다. 이 방식은 AI 보컬과 실제 반주가 결합된 경우처럼 부분적 합성도 감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Suno 5.5 모델을 비롯한 주요 생성기를 대상으로 한 내부 테스트에서 76개 장르에 걸쳐 95%의 정밀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I 음악 스타트업 Suno가 올해 초 54억 달러 기업가치에 4억 달러를 조달하는 등 AI 음악 생성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는 시점에 이 서비스가 등장했다. Modulate는 메이저 레이블과 유통 플랫폼으로부터 이미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AI Music Detection API는 현재 정식 제공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