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무 도구 스타트업 젠스파크(Jenspark)의 에릭 징(Eric Jing) CEO가 AI 모델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며 서비스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주요 AI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지만 결국 비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델 기능이 수렴하면 가격 경쟁만 남게 되고, 이 시나리오에서는 모델 레이어 위에 있는 서비스 플랫폼 기업들이 새로운 AI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비유를 들며 “대부분의 운전자는 엔진 제조사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젠스파크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하나의 구독으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주요 언어 모델뿐 아니라 이미지·비디오·오디오 생성 모델, 코딩 엔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미 LG그룹 계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젠스파크는 4월 한국에 진출해 4명의 현지 인력을 두고 있으며, 다음 달 ‘AI 스튜디오 6.0’ 출시에 맞춰 공식 한국 사무소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최근 행사에서 “50% 이상의 CEO들이 급격한 모델 발전 속도 때문에 어떤 AI 솔루션을 선택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전했다고 에릭 징은 밝혔다.
AI 토큰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새로운 AI 모델 버전이 나올 때마다 토큰 소비가 늘고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매년 비용이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젠스파크 CTO의 분석이다.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인 GLM-5.2 등이 프론티어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10% 비용으로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모델 기업들 사이 가격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젠스파크는 이 구조 속에서 오픈AI·앤트로픽 등의 대량 구매 할인을 받는 동시에 자체 모델 훈련 비용을 들이지 않아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