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ChatGPT가 지배하는 유료 소비자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2,800만 명의 미국 소비자의 신용카드 거래를 분석하는 데이터 기업 인다가리(Indagari)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6년 5월 10일까지 집계된 클로드의 유료 소비자 수와 매출이 2026년 1월 이후 약 75% 증가했다. 구독비·API 토큰 결제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데이터캠프(DataCamp)도 비슷한 추세를 확인해준다. 약 2,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이 플랫폼에서 ‘클로드’는 현재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가 됐으며, ‘AI’라는 단어를 검색 빈도에서 앞질렀다. 기업 교육 시장에서는 ChatGPT 강좌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자기 주도 소비자 시장에서는 클로드 강좌 수요가 ChatGPT의 3배에 달한다. 최근 30일간 클로드 강좌 수요는 1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이유로 앤트로픽에 외국인의 Mythos 5·Fable 5 모델 접근을 차단하도록 지시해 두 모델이 일시 오프라인 전환된 뒤에도 성장세는 계속됐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hatGPT는 여전히 소비자 시장에서 월등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의 최신 데이터에서도 클로드의 성장이 인상적이지만 ChatGPT와의 이용자 수 차이는 상당하다. 앤트로픽이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시장 확대는 기업 가치 산정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앤트로픽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