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화면이 없는 손목 밴드형 피트니스 트래커 Fitbit Air를 출시했다. 가격은 99달러(약 13만 원)로, 라벤더·베리·흑색·안개 회청색 등 4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광학 심박 센서, 3축 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 SpO2 산소 포화도 센서, 체온 센서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약 1주일 지속된다. 화면이 없어 운동 데이터는 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출시와 함께 기존 Fitbit 앱의 이름이 구글 헬스(Google Health)로 바뀌고, AI 기반 헬스 코치인 구글 헬스 코치(Google Health Coach)가 전 세계에 정식 제공된다. 헬스 코치를 통해 사용자는 운동 기록 조회, 영양 섭취 입력, 회복 상태 파악 등을 자연어 대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식품명과 섭취량을 직접 입력하면 코치가 자동으로 기록한다. 외부 운동 앱의 세트·반복 횟수를 스크린샷으로 업로드해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AI가 잘못된 운동 세션을 연계하거나 없는 활동을 보고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구글은 인정했다.
구글 헬스 코치의 전체 기능은 연간 100달러의 구글 헬스 프리미엄 구독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무료 티어에서도 기본 건강 추적 기능은 제공된다. 화면이 없는 설계는 스마트워치에 비해 착용자가 활동 목표에 덜 집착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치 추적 GPS는 내장되지 않아, 야외 운동 시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한다.
Fitbit Air는 선불 기기 비용이 없고 구독이 선택 사항인 구조로, 연간 200달러부터 시작하는 훕(Whoop)보다 초기 진입 장벽이 낮다. 구글은 헬스 코치가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구조라고 설명했으며, 오류 발생 시 코치에게 재확인을 요청하면 데이터를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스크린 없는 웨어러블 시장에 구글이 가세하면서 해당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