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엔비디아(NVIDIA)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게임 동료 캐릭터 ‘펍지 앨라이(PUBG Ally)’를 ‘PUBG: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에 베타 공개했다. 6월 17일 추가된 ‘앨라이 듀오’ 모드는 플레이어가 AI 캐릭터 ‘엘라’와 2인 팀을 이루어 다른 실제 플레이어들과 겨루는 방식으로, 7월 1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구동 사양은 RTX 4070 이상 GPU, VRAM 12GB 이상, RAM 24GB 이상이다. CPC(Co-Playable Character·함께 플레이하는 캐릭터)라는 명칭처럼, 별도 파티원 없이 혼자 접속해도 AI 동료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직접 체험 결과, 엘라의 반응 속도는 기존 AI 챗봇보다 빠른 편이었다. 마이크로 회복 아이템을 요청하면 곧바로 달려와 바닥에 떨어뜨려 주었고, 수동적으로 따라다니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템을 능동적으로 수집하거나 적 위치를 알려주며 먼저 교전을 시도하는 장면도 나왔다. 게임 내 비공식 줄임말, 예를 들어 5.56mm 탄을 뜻하는 ‘5탄’이나 VSS 저격소총을 가리키는 ‘브스스’ 같은 표현도 정확히 알아듣고 대화에 반영했다. 특정 총기에 어울리는 부착물을 묻자 연사 반동 제어를 위한 구체적인 부착물 조합을 설명해 주었다.
한계도 분명했다. 이미 사망해 부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구해달라고 반복해 말을 거는 오류가 발생했고, 은폐 지시를 내렸음에도 개활지로 나가 멈추는 등 상황 판단이 어긋나는 장면이 목격됐다. 현재 플레이 가능한 맵은 배틀그라운드 전장 중 가장 작은 사녹으로 제한돼 있으며, 해당 모드에서는 차량도 등장하지 않는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 테스트를 거쳐 CPC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며, 고도화·최적화가 완료되면 실제 플레이어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상호작용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