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웨이브파워(Eco Wave Power)가 엔비디아(NVIDIA) AI 인프라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파도 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NVIDIA Inception’의 지속가능미래 이니셔티브 회원사인 에코웨이브파워는 이미 기존에 건설된 방파제·방벽 등 해안 구조물에 부유체를 부착해 파도 에너지를 수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컴퓨터·유압 변환 장비 등 핵심 설비를 육상의 별도 센터에 배치해 악천후로 인한 장비 손상 위험을 줄인 것이 특징이며, 현재 이스라엘 자파 항구와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실제 발전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엔비디아 Omniverse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구축된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설치 전 파도 패턴, 구조물 동작, 배치 구성 등을 시뮬레이션해 엔지니어링 결정을 최적화하고 인프라 배치 위험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운영 단계에서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과 AI가 실시간으로 파도 조건과 장비 성능, 발전 패턴을 분석해 예측 정비와 이상 탐지를 지원한다. 에코웨이브파워 공동창업자 이나 브라버만(Inna Braverman) CEO는 파도 에너지가 태양광처럼 밤이나 기상에 따라 발전량이 줄지 않고 하루 종일 일정하게 생산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기준 파도 에너지는 미국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60% 이상을 감당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가 AI 산업 인프라와 직접 연결되는 대목은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진행 중인 파일럿 실험이다. 다수의 데이터센터가 냉각수 조달 등을 이유로 해안가로 이전하는 추세를 활용해, 파도 에너지만으로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을 공급하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가 이 데이터센터 파일럿의 제어 계층을 담당하며, 날씨 예보를 바탕으로 파도 세기가 강해질 시간대에 연산 집약 작업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I 가속 컴퓨팅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안 인근 데이터센터와 파도 에너지의 결합은 기존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웨이브파워는 포르투갈, 대만, 인도 뭄바이에서도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