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이 2026년 하반기 중 AI 기반 채팅 번역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방송 중 오가는 채팅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해외 이용자와 국내 스트리머 간 언어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SOOP은 이미 음성 인식(STT)과 AI 번역 기술을 결합한 방송 자막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채팅 번역은 이 기능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기존 AI 자막 서비스는 스포츠 중계, e스포츠, 해외 여행 방송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e스포츠 선수 이상혁(페이커)의 방송과 월드컵 관련 중계에서 AI 자막이 적용돼 해외 팬들이 방송 내용을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 특성상 빠른 발화 속도·현장 소음·게임 사운드 등 변수가 많아, SOOP은 서버 기반 음성 인식 기술과 AI 번역을 조합해 정확도를 확보하는 방식을 택했다. 소리를 켜기 어려운 환경(대중교통, 공공장소 등)에서도 자막만으로 방송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부가적인 편의 요소로 작동한다.
이번 채팅 번역 도입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와 e스포츠 선수 방송에서의 커뮤니티 참여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송 내용을 자막으로 이해하더라도 채팅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플랫폼 체류 시간과 커뮤니티 형성에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SOOP은 하반기 채팅 번역 도입을 통해 방송 음성과 채팅을 모두 번역하는 통합 다국어 스트리밍 환경을 구축하고, 언어 장벽 없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에서 AI 번역은 글로벌 시청자 확보를 위한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음성 자막을 넘어 실시간 채팅까지 번역 영역을 넓히면, 해외 시청자가 단순한 관전을 넘어 방송에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진다. 이는 스트리머 입장에서 해외 후원과 구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익 기반 확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언어 장벽을 기술로 허무는 시도가 국내 플랫폼의 해외 영향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