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cel이 자체 에이전트 인프라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2026년 6월 공개된 eve는 에이전트를 파일 디렉터리 구조로 정의하는 프레임워크로, Apache-2.0 라이선스로 npm 패키지 형태로 배포된다. Vercel은 현재 100개 이상의 내부 에이전트를 이 프레임워크 위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ve의 핵심 설계 철학은 에이전트의 구성 요소를 파일 시스템 구조로 명시하는 것이다. 에이전트 디렉터리 내 각 폴더는 해당 에이전트의 능력과 연결된다. `agent.ts` 파일은 사용할 AI 모델을, `instructions.md`는 시스템 프롬프트를, `tools/` 폴더는 에이전트가 실행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정의한다. 스케줄, 채널(Slack·HTTP·Discord 등), 외부 서비스 연결도 각각 파일 한 개로 추가된다. 내구성 있는 실행(세션 중단·재배포 후에도 대화 재개), 격리된 샌드박스 환경, 사람 승인 대기 기능, OpenTelemetry 기반 트레이싱 등이 프레임워크에 기본 탑재돼 있다.
Vercel은 eve를 사용해 구축한 내부 에이전트 사례도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 에이전트 ‘d0’는 월 3만 건이 넘는 질문을 처리하며, 영업 에이전트 ‘Lead Agent’는 연간 약 5,000달러의 운영 비용으로 32배의 투자 수익을 낸다고 밝혔다. 고객지원 에이전트 ‘Vertex’는 접수된 티켓의 92%를 자동으로 해결하고 나머지만 담당자에게 에스컬레이션한다. `npx eve@latest init`명령 한 줄로 에이전트를 초기화할 수 있으며, `vercel deploy`로 로컬 환경과 동일한 코드가 프로덕션에 배포된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시장은 LangChain, LlamaIndex, AutoGen 등이 경쟁하는 영역이다. eve는 Vercel의 호스팅 인프라와의 통합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자체 서버 없이 에이전트를 배포·운영하려는 팀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프레임워크 코드와 사용 예시는 GitHub에서 공개됐으며 퍼블릭 프리뷰 단계로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