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Databricks Inc.)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Data + AI 서밋에서 AI 에이전트 배포를 겨냥한 신규 아키텍처와 플랫폼 기능 다수를 공개했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알리 고드시(Ali Ghodsi)는 기조연설에서 “AGI(인공일반지능)는 이미 도래했다”고 선언하며, 현재 과제는 AI의 지능 수준이 아니라 조직 내 업무 전반으로의 확산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LTAP(Lake Transactional/Analytical Processing)라는 새 아키텍처로,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된 단일 원본 데이터를 통해 운영 및 분석 워크로드 양쪽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레이크하우스를 구동하는 새 컴퓨팅 엔진 레이든(Reyden)도 공개됐다. 이 엔진은 수만 명의 사용자와 에이전트가 동일한 쿼리를 동시에 실행해도 밀리초 수준의 응답 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공동창업자 레이놀드 신(Reynold Xin)은 서밋에서 직접 시연을 선보이며, 기존 시스템 어느 것도 이 수준의 동시 처리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플랫폼 지니 원(Genie One)도 발표했다. 지니 원은 실시간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를 자동화하며, 내부·외부 데이터를 지속 학습하는 컨텍스트 레이어 지니 온톨로지(Genie Ontology)와 결합해 작동한다.
기업의 AI 비용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거버넌스 솔루션 유니티 AI 게이트웨이(Unity AI Gateway)도 함께 선보였다. 고드시는 AI 토큰 사용량 급증에 따른 비용 문제가 기업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됐다고 언급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레이크워치(Lakewatch) 에이전트형 보안 솔루션에 이어, AI 보안운영센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팬서 랩스(Panther Labs Inc.)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팬서 랩스의 고객사에는 앤트로픽이 포함돼 있다.
데이터브릭스의 이번 발표는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경쟁이 에이전트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사 스노우플레이크도 이달 초 유사한 방향의 발표를 내놓았다. 국내 기업들도 데이터 레이크 기반 에이전트 아키텍처 도입을 검토할 시점으로, 레이든처럼 수만 동시 에이전트를 처리하는 실시간 쿼리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