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6월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연간 Data+AI Summit에서 기업용 에이전트형 AI 동료 Genie One을 발표했다. 기존 Genie 제품군의 대화형 분석 기능을 넘어, 영업·마케팅·재무 등 비정형 업무까지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 모두를 대상으로 추론하며,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외부에 흩어진 기업 정보도 다룬다.
Genie One의 핵심은 ‘지니 온톨로지(Genie Ontology)’라는 자체 학습형 컨텍스트 레이어다. 이 레이어는 기업 내 데이터·문서·애플리케이션·티켓·채팅·회의록까지 접근이 허용된 모든 소스를 지속적으로 스캔해 조직 지식을 체계화한다. 덕분에 Genie One은 SQL(구조화 질의 언어) 쿼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생성하고, 추측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컨텍스트에 근거한 행동을 취한다. 알리 고드시(Ali Ghods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기존 AI 도구들이 허위 자신감으로 추측에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며, 컨텍스트가 확보될 때 비로소 정확하고 빠른 답변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Genie One 외에도 여러 신규 기능이 함께 공개됐다. 기존 Genie 챗봇 대화를 재사용 가능한 에이전트로 전환하는 ‘Genie Agents’가 일반 제공(GA) 단계로 전환됐으며, 비개발자도 데이터와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Genie App Builder’도 발표됐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계획·실행·추적하는 ‘Genie Code’ 업데이트와 데이터 파이프라인·머신러닝 모델의 이상을 자율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백그라운드 에이전트 ‘Genie ZeroOps’도 소개됐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존 SaaS 라이선스 방식 대신 소비한 토큰 수에 따라 요금을 내는 종량제 모델을 채택했다.
이번 발표는 AI 코파일럿(copilot)이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넘어 일반 비즈니스 업무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비정형 업무 데이터의 컨텍스트 확보가 기업 AI 자동화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서 전사적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