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자동화 플랫폼 기업 스페이스리프트(Spacelift)가 AI 에이전트의 빠른 실험 수요와 기업 인프라 거버넌스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이중 경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개발자들이 AI 코딩 도구를 채택하는 속도가 전례 없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인프라 팀은 속도를 따라가는 동시에 통제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 이중 압박에 놓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진단이다.
스페이스리프트는 두 가지 경로를 제공한다. 하나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직접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에 접근해 빠르게 실험할 수 있는 경로고, 다른 하나는 실험 결과를 전통적인 IaC(Infrastructure as Code)와 GitOps 파이프라인으로 승격시키는 경로다. 실험 단계에서는 빠른 반복을 허용하되, 프로덕션 전환 시에는 코드 리뷰·감사·정책 적용이 수반되는 검증된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스페이스리프트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어 기존 AWS 계약 안에서 조달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스페이스리프트가 대상으로 삼는 고객은 크게 세 유형이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처음 시작하는 기업, 기존 배포 도구를 보다 통합된 플랫폼으로 교체하려는 조직, 그리고 AI 도입 가속에 대응해야 하는 팀이다. 단순한 UI 편의성보다 다양한 도구와의 통합 능력이 플랫폼의 차별점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프라 정책 기능이 도입 후 실제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책을 단순히 켜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 프로그램 전반을 성숙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과제라고도 강조했다.
AI 에이전트가 인프라 계층까지 직접 조작하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속도와 통제를 함께 잡는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AI 기반 개발 환경 확산에 따라 인프라 자동화와 감사 가능성(auditability)을 동시에 확보하는 도구 도입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