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이 전국 16개 시·도지사 당선인의 주요 인공지능(AI) 공약을 분석한 ‘KLID AI 이슈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는 선거공보, 언론보도, 정당 정책자료 등을 토대로 민선 9기 광역단체장들의 AI 관련 공약을 종합 분석하고 향후 지방정부 AI 정책의 방향성과 시사점을 정리한 것이다.
KLID가 분석한 결과, 민선 9기 지방정부 AI 공약은 크게 네 가지 흐름으로 나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교육·의료·민원 분야에 AI를 적용해 서비스 질을 높이는 ‘시민체감형 행정혁신’, 제조업 생산성 고도화를 위한 ‘AI 전환(AX)’, 지역 특화산업과 AI의 융합, 그리고 산업혁신·클러스터 중심의 성장 전략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은 공정 고도화와 실증 기반 마련에 주력하는 반면, 바이오·농생명·물류·재생에너지 등을 강점 산업으로 보유한 지역은 해당 분야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KLID는 지방정부 AI 정책이 기술 자체보다 활용과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과거에는 정보시스템 구축과 디지털화가 정책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현안 해결 성과가 지방정부 AI 정책의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서비스·교육·의료·민원·생활안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흐름이 확대되는 한편, 다수 지역이 기존 산업기반과 연구·실증 인프라에 AI를 접목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KLID는 이번 공약 분석에서 지방정부 AI 정책이 단순한 정보화나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혁신, 지역산업 육성, 주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단위의 데이터·컴퓨팅 자원·전문 인력 등 AI 생태계 조성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LID는 앞으로도 AI 정책 동향과 우수 사례를 지속 분석해 지방정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