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북미 투자 법인 네이버벤처스가 미국 AI 에이전트 기업 네토미(Netomi)의 1억1000만 달러(약 1671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가 지난 4월 인핸스AI에 투자한 데 이어 AI 에이전트 분야에 연속으로 베팅하면서, 에이전틱 AI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네토미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객 응대 플랫폼에 적용한 기업이다. 항공·금융·미디어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의 대형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메트라이프·델타·파라마운트 등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토미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목표를 받아 스스로 상황을 추론하고 계획을 세워 작업을 실행하는 시스템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까지 기업 서비스의 40%에 특화 AI 에이전트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비중이 5%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이 기술이 국방 AI, 커머스 등 자사 미래 사업 전반의 핵심 역량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설립돼 1주년을 맞은 네이버벤처스는 이해진 의장의 글로벌 AI 투자 전략의 실행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와 공동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실리콘밸리 주요 펀드와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한편, 미국 현지 투자업계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최근 국방 AI 분야에 신규 조직을 꾸리며 진출을 선언한 것도 이번 투자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