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평시 대비 5배 이상의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AI 기반 지능형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동기지국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BTS(방탄소년단) 공연 등 대형 행사에서 효과가 검증된 AI 트래픽 자동 분산 기술을 투입한다.
W-SDN은 제조사별로 분산된 무선망 운영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관리 체계다. AI가 기지국 통계 데이터와 접속 단말 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과부하를 사전에 예측하고 트래픽을 자동으로 분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KT는 이미 지난 3월 BTS 공연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 레전드 경기 등 대형 행사에서 W-SDN을 적용해 실효성을 확인했다. 입장·경기·퇴장 시간대마다 트래픽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실시간 자동 대응이 가능한 구조가 핵심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광화문광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인근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설치해 인파가 몰리는 구간의 통신 수요를 분산 처리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평소에도 집회와 각종 행사로 트래픽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이번 행사를 위한 별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현행 무선 네트워크는 장비 제조사마다 관리 체계와 운영 시스템이 달라 동일한 작업에도 여러 시스템에 접속해야 했지만, W-SDN은 제조사와 무관하게 모든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대형 행사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이동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의 실전 검증 사례가 늘어날수록, 5G 인프라의 자동화와 지능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KT의 W-SDN 사례는 AI가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에 직접 적용되는 방향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예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