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성능 모니터링·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 전문기업 eG이노베이션스가 한국 지사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공략 전략을 공개했다. 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사는 SAP와 가상 데스크톱(VDI) 두 분야를 집중 타깃으로 설정하고,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과 AI를 결합해 장애 원인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 역량을 내세웠다. 이날 회사는 글로벌 기술 전략과 함께 한국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eG이노베이션스는 2001년 설립 이후 14개국에 거점을 두고 10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한 IT 모니터링 전문기업이다. 650개 이상의 기술을 자체 모니터링하는 통합 플랫폼 ‘eG 엔터프라이즈’는 애플리케이션·데이터베이스·스토리지 등 전 계층을 단일 화면에서 추적하며, 25년간 축적한 도메인 인텔리전스와 AI를 결합해 자동 근본 원인 분석과 자가 학습형 기준선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이 흔히 5개 이상의 분산된 도구를 각각 들여다보며 장애 원인을 하나씩 추적해야 했던 비효율을 단일 플랫폼으로 해소한다는 게 회사의 핵심 제안이다.
국내 전략의 두 축은 SAP와 VDI다. SAP가 온프레미스 기술 지원 종료를 예고하면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SAP PCE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데, eG이노베이션스는 클라우드 전환 후 모니터링이 더 복잡해지는 지점을 공략한다. VDI 시장은 공공 서비스형 데스크톱 확산과 망분리 완화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회 요인으로 봤다. 회사는 2030년까지 SAP PCE 모니터링에서 매출 60억 원·시장 점유율 50%, 2027년까지 VDI 모니터링에서 매출 70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모니터링 시장 진입도 선언했다. 현재 SK텔레콤과 공공데이터센터 사업에 모니터링 적용을 협의하는 단계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성능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하고, 장애를 스스로 진단해 복구하는 자율형 IT 운영 체계까지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