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CRM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AI 에이전트 연례 컨퍼런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6000명의 비즈니스 리더와 현업 담당자가 참석했으며,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협업으로 기업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청사진이 공개됐다.
‘AI의 영감이 현실이 되는 곳’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일 AI 도구의 성능보다 여러 에이전트가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업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와 무신사의 도입 사례가 핵심 무대에 올랐는데, 두 사례 모두 흩어진 데이터와 시스템을 하나의 맥락으로 잇는 작업이 에이전트 도입의 출발점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의 실제 도입 사례가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포스코는 가치사슬 전반의 데이터를 고객 중심으로 통합하고 영업 코칭을 지원하는 세일즈 에이전트, 그리고 개인 업무 관리를 돕는 ‘마이 포스코 컨시어지 에이전트’ 등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선보였다. 글로벌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서비스 클라우드와 슬랙을 활용한 글로벌 고객 서비스 체계 구축과 조직 간 협업 혁신 방향성을 공유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와 시스템이 분절된 환경에서는 뛰어난 AI 기술도 실질적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기업용 AI 에이전트가 경쟁력이 되려면 고객 데이터와 업무 맥락, 실행 환경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협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으려면 데이터 통합 기반이 선행 조건이라는 진단이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모델을 글로벌 표준 사례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며 국내 대형 고객사 확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