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식습관 코칭부터 맞춤형 영양 설계 솔루션까지, 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겨뤘다. 6월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월드푸드테크 컨펙스 2026′(WFT26) 베스트 프라이즈 수상 기업 전시관(그린존)에는 누비랩·메디쏠라를 비롯한 10개 기업이 참여해 AI와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식품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WFT26은 전 세계 푸드테크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사,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 발길을 끈 곳 중 하나는 AI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의 부스였다. 누비랩은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유아동의 식습관과 영양 상태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AI 솔루션 ‘냠냠키즈’를 소개했다. 서울 종로구, 경기 광명시, 경북 안동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근로복지공단, 넥슨 등 기업에서 이미 활용 중이며, 도입 후 어린이들의 전체 음식 섭취율이 5.6%, 채소류 섭취율은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메디쏠라는 국내 대학병원과의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영양 설계 솔루션 ‘RD’를 공개했다. 질환별·생애주기별 식단 기준을 자동 산출하는 이 솔루션은 병의원·학원·기업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조리 인력과 공간 제약을 줄이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그린존에는 밥스누·리하베스트·마이크로디지탈·엔피케이·바로고·그래핀스퀘어·삼진식품·인정푸드테크 등도 함께 참여해 배달 로봇, 식물성 대체식품, AI 유통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와 AI 기술을 식생활 전반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번 행사의 핵심 흐름이었다. 업계에서는 AI가 개인 맞춤 식단 설계와 영양 관리 분야에서 실용적인 도구로 자리잡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