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셀러데이터(CelerData)에서 사명을 변경한 PhoenixAI가 스카이9 캐피털(Sky9 Capital) 주도의 시리즈 B 라운드에서 8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6월 11일 발표했다. 어티피컬 벤처스(Atypical Ventures), 올리브 테크놀로지 벤처스(Olive Technology Ventures) 및 기존 투자자들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자금은 AI 네이티브 분석 데이터베이스 개발과 규제 산업을 위한 거버넌스 기능 확장에 쓰인다.
PhoenixAI가 주목하는 문제는 에이전트 AI(agentic AI)의 대규모 배포가 기존 데이터베이스 인프라에 가하는 부하다. AI 에이전트 군집(swarm)은 데이터베이스에 초당 수천~수백만 건의 질의를 던지는데, 사람이 대시보드를 조작하던 시대에 설계된 분석 데이터베이스들은 이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분석 데이터베이스는 수십억 개 행을 스캔하고 집계·조인·요약하는 복잡한 쿼리에 강점이 있는 반면, 개별 행 삽입·업데이트 같은 쓰기 작업에 특화된 트랜잭션 데이터베이스와는 설계 목적이 다르다. PhoenixAI는 두 영역 중 분석 쪽을 에이전트 환경에 맞게 재설계한 것으로, 기존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에이전트가 빠르게 추론할 수 있는 인사이트 계층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서브초(subsecond) 지연 속도와 라이브 데이터 동시 처리 능력을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 카프카(Kafka) 같은 이벤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신선한 데이터를 분 단위가 아닌 초 단위로 갱신하는 ‘노 파이프라인(no pipeline)’ 구조를 채택했다. 회사 사장 릭 언더우드(Rick Underwood)는 “수천 개의 에이전트가 페타바이트 규모의 실시간 데이터를 동시에 질의하고 추론하고 행동해야 할 때, 데이터베이스는 병목이 되거나 돌파구가 된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클릭하우스 등 경쟁사들도 에이전트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이른바 ‘에이전트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