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AI 전문기업 씨에스리(대표 이춘식)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AI 민생 10대 프로젝트’에 참여해 경찰청 AI ‘모두의 경찰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 5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합동보고회를 통해 공식화됐으며, 씨에스리가 주관 수행기관으로서 2026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모두의 경찰관’ 사업의 핵심은 국민이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접하는 경찰 민원과 치안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것이다. 경찰청이 연간 처리하는 민원은 약 3억7000만 건에 달하며 민원 분야는 102종에 이른다. 씨에스리는 10년 이상 치안·사법 분야 데이터 사업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업에 참여한다. 기존 경찰 AI가 수사 영역에 집중돼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사업은 국민이 실제 경찰을 만나는 민원·교통·생활안전 같은 일상 접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는 정부가 공공 서비스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형 과제로, 경찰 민원 외에도 복지·의료·교육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아우른다. 이번 경찰 민원 AI 전환은 방대한 민원 데이터와 행정 지식을 AI가 학습해 민원 응답 자동화와 업무 효율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대규모 민원 처리 체계에 AI가 도입될 경우 응답 시간 단축과 24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영역의 AI 도입은 민감한 개인정보와 직결되는 만큼 데이터 보안과 응답 정확성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잘못된 민원 안내나 정보 유출이 발생할 경우 행정 신뢰가 흔들릴 수 있어, 학습 데이터 관리와 응답 검증 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갖추느냐가 관건이 된다. 경찰 민원처럼 국민 접점이 넓은 분야에서 AI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다른 공공 서비스로의 확산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